국토매일 - (영주시 도시재생선도사업으로 구도심 '부활' - 김지형 기자)
작성자 관리자

영주시 도시재생 선도사업으로 구도심 '부활'

영주1,2동 및 구성마을권역 도시재생사업 성공

김지형 기자 | 입력 : 2019/05/28 [12:22]

[국토매일] 도시재생이란 그 지역의 특색있는 자원을 활용해 물리적 환경뿐만 아니라 경제, 사회, 문화, 복지적 측면 등 종합적인 활성화를 통해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도시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다. 특히 국가, 지방정부, 건설사, 전문가들이 아닌 현재 살고있는 주민들이 직접 살고 싶은 매력적인 도시 만드는 주민 참여사업이다. 이를 위해 인프라 설비를 강화하는 도시재생이 아닌 프로그램 도시재생을 통해 성공한 지자체가 있다. 바로 영주시다. 경북 북부에 위치한 영주시 인구는 11만명으로 도농복합도시다. 천년고찰 '부석사'와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인 '소수서원'으로도 유명하다. 2016년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된 영주시는 현재 아동친화도시로 인증을 추진중이다. 영주의 도시재생사업은 2014년 12월 국가도시재생기본방침에 의거 근린재생형 도시재생 선도사업으로 지정돼 200억(국비 100억·지방비 100억)의 예산을 편성했고 이를 통해 도시재생기반인 거점시설 조성, 지역 커뮤니티 회복, 어르신 및 청년 일자리 창출을 꾀했다. 후생시장과 중앙시장은 각각 근대건축자산과 청년예술산업을 활용해 관광자원화와 시장활성화에 주력했고 구성마을은 주거환경개선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노렸다.


영주시는 영주역 이전에 따른 쇠퇴권역을 3개의 거점권역과 1개의 연계권역을 나눠 진행했다. 생활문화 놀이터를 조성한 후생시장 산업은 황금시대 방송국(7800만원)·빨간인형극장(2억6000만원)·역사문화체험관(6억2000만원)·골목오락실(3억3700만원)·후생시장주차장(5억 3200만원)·소백여관과 응답하라 1955(4억5000만원)·고향사진관(3억2700만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중앙시장 도시재생사업으로는 중앙시장 주차장(16억5000만원)·목금토문방구(6000만원)·옥상유스테이션(9억3100만원)·신낙형다과(2억1000만원)·역전목수(1억원) 등에 예산을 지원했고, 구성마을 도시재생사업으로는 할매묵공장(7억8000만원)·할배목공소(3억9000만원)·소담자리(10억7700만원)·살림자리(8억5000만원)에 도시재생 예산을 투입했다. 연계권역으로 영주문화파출소(5억원)에 투자했다.

 

◆영주 1·2동이 구도심 개발의 중심
영주시 영주동 일대는 2014년 선도사업 선정된 후 2015년 조성단계로써 영주시 도시재생대학을 운영했으며 2016년 권역별 거점시설사업 주력 예비프로그램 운영하고 주민역량강화사업을 시행했다. 할매묵공장과 할배목공소같은 사회적 협동조합이 설립인가를 받았으며, 2017년은 자립단계로 권역별 거점시설사업 지속 추진하고 본격적인 프로그램운영(할매묵공장·할배목공소) 지원 종료 후 추진계획 수립했고, 소담자리 협동조합 설립인가를 했으며 후생시장 근대경관 건축협정 인가를 진행 중이다.

▲ 경북 영주시 영주동에 위치한 도시재생지원센터의 전경. 이곳에서는 도시재생 관련 모든 행정적 지원과 도시재생대학 운영을 통해 주민들의 역량을 키우고 있다.     © 국토매일


특히 영주시 도시재생지원센터는 2015년 4월 개소했다. 영주시 내에 도시기능 회복이 필요한 지역의 재생을 위해 참여한 코디네이터, 활동가, 주민이 연대하고 협력하여 활력넘치는 시장과 마을,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 역사와 문화의 다양성이 어우러진 통합적인 도시재생을 하기 위해 계획을 수립하고 의견 조정하는 과정에 필요한 행정 지원 등 모든 활동을 총괄지원하고 있다.
영주시 도시재생센터는 도시재생사업에 참여한 주민, 코디네이터, 활동가, 행정 등 모든 사람이 사업 과정을 상세히 파악할 수 있도록 자료와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사업 권역 및 연계지역의 지속가능한 도시 재생을 위해 도시재생대학 및 주민역량 강화, 공모사업 등 소규모 사업 발굴 및 각종 프로그램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영주시는 도시재생선도사업으로 후생시장과 중앙시장, 구성마을, 연계권역 사업을 마중물 사업으로 마무리했고, 새뜰마을 사업으로 관사골과 효자지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선비지구는 뉴딜사업으로 선정됐다.
영주시는 도심재생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면서 영주시를 크게 역사문화거리, 재래시장권역, 삼각지 녹색거리, 역세권, 시청 앞 거리로 나눴다.
사업의 시작은 '영주삼각지: 새롭게 열리는 역상의 통로'라는 주제로 삼각지마을에 노인종합복지관과 장애인종합복지관을 지으며 복지관 일대를 공원화했다. 이후 다른 권역에도 '역사 문화가로' 공공프로그램 조성사업을 통해 '거위의 꿈을 담은 명품희망마을', 128년 된 한옥을 향토음식체험관 '요선재'로 리모델링했다. 그 옆에 참사랑센터를 한옥으로 신축했고 그밖에 상망동 주민센터, 청소년 문화의 집을 만들었다.

 

◆고추시장 쇠퇴 후 복합문화공간으로 재단장

▲ 한때 3대 고추시장이었던 후생시장은 1970년대 이후로 쇠퇴를 거듭했다 영주시 도시재생으로 인구유입과 인구이동이 늘고 있다.     © 국토매일


후생시장권역은 1955년 신축개장해 역세권의 중심이자 전국적인 규모의 고추시장으로 명성을 떨쳤다. 이후 1973년 영주역 이전 이후 계속 쇠퇴를 지속하다 2008년 고추시장이 도시 외곽으로 이전하면서 시장 기능을 상실했다.
도시재생 이전에는 마을주민을 제외하곤 대부분 사람들은 다른 곳으로 가기 위해 지나치던 곳에 불과해, 낡고 오래된 건물에 생기 없는 마을 분위기는 통학을 위해 지나던 학생들도 발걸음이 빨라지던 곳으로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잊힌 공간이었다. 그러나 도시재생을 통해 근대 목조 상가를 '복합생활문화 공간화'해 문화놀이터로 재탄생시켰다.
후생시장 권역은 옛날가게를 활용한 생활문화놀이터 만들기를 모토로 다양한 문화프로그램과 공간조성을 통해 어린이, 청소년, 가족단위방문객을 타깃으로 도시재생사업을 진행했다. 고추가게, 양복점, 의상실, 여인숙 등 오랫동안 후생시장을 지켜온 마을 분들의 생업기반을 활용하며 근대시장 경관 조성과 함께 맞춤 양복, 제화, 제유 등 느리지만 멋스러운 소비 공간으로 재창출했다.
그 밖에 공간은 어린이가 좋아하는 빨간 인형 극장, 영주 FM과 지역 학생들이 참여하는 황금시대 방송국, 김현정의 소설 '고향사진관'을 활용한 고향사진관, 방과 후 놀이 프로그램인 골목 오락실, 세대공감 문화공간인 문화 아지트 응답하라 1955, 영주 근대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영주 근대 역사 체험관, 숙박하며 영주를 오롯이 즐길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 소백여관 등으로 채워졌다.

▲ 후생시장 내 노후한 여인숙을 게스트하우스로 재단장한 모습     © 국토매일

 

◆영주동 중심 상권 회복.. 舊영주역 인근 구성마을 재개발


중앙시장권역은 구도심 상권의 회복을 위해 1982년 영주역 이전부지에 신축 개장한 현대형 건물시장으로 마트와 여러 가게, 식당이 있고 지하에는 롤러스케이트장이 있던 복합상기시설로 영주의 경제활동의 중심이었다. 하지만 영주의 철도산업이 쇠퇴하면서 교통·물류 유통의 중심지로서의 기능 약화로 상권확보에 실패했다.

▲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재단장한 중앙시장. 중앙시장은 한때 영주시의 가장 번성한 시장이었다. 신도시 개발 이후 상인들이 이주하면서 쇠퇴를 하고 있다.     © 국토매일


지금은 대로변에 가구점과 생활건축 관련 점포만 기억하고 안쪽 공간에 상가가 있는 줄 모르는 사람이 많다. 중앙시장을 이용하던 사람도 중정 공간을 주차장으로 생각할 뿐이었다. 그러나 중앙시장 권역은 청년세대를 위한 창작 활동 및 창업지원을 중심으로 생활예술 만물상 만들기를 모토로 다양한 문화프로그램과 공간 활용을 통해 영주시민과 구도심 시장 상인 및 관광객을 타깃으로 도시재생사업을 진행했다
중정공간과 옥상공간 등 중앙시장 전체를 리모델링해 중앙공간 및 외부공간을 활용하는 어울장터, 지역 청년예술가를 지원하는 목금토공방·목금토문방구, 후생시장 및 구성마을의 집수리 지원조직인 역전목수, 옥상 유휴 공간을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휴게 쉼터인 옥상공원, 시장아지트인 신·낙향다과, 지하주차장 환경개선사업인 유휴지하주차장 활성화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중앙시장의 부흥을 꾀하고 있다.
구성마을권역은 1961년 사라호 태풍으로 영주 대홍수가 발생했을 때 생겨난 피난민과 서천의 방향 전환사업, 중앙선 철로변경 및 영주역 이전 사업으로 몰려든 철도노동자까지 정착하면서 형성된 무허가 정착촌이다. 번화한 시장에 가장 가까이 위치한 마을이지만 1970년대 새마을운동 이후 어떤 공공사업도 이뤄지지 않았다. 시멘트와 아스팔트로 길을 포장하기 전에는 비오면 마을 전체가 진창이 돼 외출하기 힘든 마을이었다. 마을 중심에 있는 구성공원은 이름만 공원을 뿐 비행 청소년의 주요 활동처가 될 정도로 슬럼화된 마을이었다.
구성마을 권역은 '노인복지'의 거점으로 타 권역 청년공동체의 지원을 기반으로 한 노령화 마을의 마을공동체 운동을 통한 주거지 재생을 목표로 도시재생사업을 진행했다.

▲ 무허가가구들이 빼곡했던 구성동 인근이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활력을 얻고 있다. 사회적 협동조합 할매목공소의 모습     © 국토매일


마을 구성원 스스로 경제적 자립을 할 수 있도록 메일묵과 두부를 직접 만들어 판매하는 '할매묵공장'과 가구 제작 및 주거환경 개선 사업을 위한 '할매목공소'라는 마을기업을 설립했다.

특히 할매묵공장은 지난 2016년 사회적 협동조합으로 설립 및 제품 판매를 시작했고 2018년 6월 경상북도로부터 예비사회적 기업으로 인가를 받았다.

▲ 경상북도로부터 예비 사회적기업으로 인가받은 할매묵공장 전경과 직원들. 대분 60~80대 사이 노인들이 조합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 국토매일


슬럼화된 마을을 안전한 마을로 바꾸기 위해 119안심마을 조성사업도 했고, 소방도로 확보하고 인접부지를 텃밭으로 활용한 메밀꽃길을 조성했다. 그 밖에 마을 사랑방, 카페, 동전세탁소, 회의실 등 지역 노인 커뮤니티 다공적 공간인 소담자리, 임시거주를 위한 순환형 임대주택인 살림자리를 만들었다.

 

▲ 마을 커뮤니티 공간인 소담자리. 10억원이넘는 예산이 투입된 도시재생 인프라 설치 프로그램 공간이다.     © 국토매일

 

▲ 순환형 임대주택인 살림자리. 설치 프로그램으로 8억5000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 국토매일

 

연계권역은 영주시내에 있는 역사관광자원을 도시재생 3개 권역과 연계한 관광 코스를 개발해 침체된 중심시가지 상권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노력 중이다.
서천에 내려다보이는 구학공원 삼판서고택에서 출발해 도시재생사업이 이뤄진 도심을 지나며 영주문화파출소에 이르는 구도심을 걷는 길과 영주문화파출소에서 출발해 제일교회, 영주동 근대한옥, 구 영주역 관사에 이르는 근대역사문화 거리를 걷는 길을 조성했다. 이 길 위에는 고려말 조선초 인물인 삼봉 정도전, 호정 하륜 등이 남긴 역사자원부터 후생시장 및 근대건축물 및 영주 미래상까지 모두 담겨있다. 영주문화파출소는 도시재생안내소, 작은도서관, 영주문화사랑방으로 구성돼 있으며 도시재생안내소를 통해 단순히 길을 걸으며 둘러보는 것이 아니라 구간별, 공간별 속 담긴 다양한 역사 문화유산 콘텐츠를 보고 듣고 체험하며 사람과 사람, 장소와 장소가 연결되는 독특한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교통-숙박-특산품 쇼핑이 연계돼 이용객은 관광 편의를 받고, 구도심 상권은 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관사골 등 새뜰마을 사업과 뉴딜사업 주목돼

▲ 영주시내가 내려다보이는 철탄산에 위치한 무허가 정착촌 관사골의 모습     © 국토매일

 

새뜰마을사업인 관사골은 일제강점기 철도직원 관사가 들어서고, 1942년 중앙선 개통으로 영주가 철도 요충지로 떠오르자 철탄산 아래 사람들이 모여들어 형성된 무허가 정착촌(관사골·신사골·향교골 등)으로 1973년 영주역이 지금 위치로 이전하면서 쇠퇴하기 시작해 2003년 정비사업을 진행했으나 슬럼화된 지역 전체를 개선하지는 못했다.
낡은 건축물이 오밀조밀 밀집해 있어 재해가 발생하면 제대로 대응하기 힘들어 안전에 취약했고, 소방도로가 없고 상하수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주택이 많아 마을 공동화장실을 쓰는 가정도 상당수 있었다. 도시가스가 전혀 보급되지 않는 등 인프라가 부족했다. 마을 안길은 균열, 싱크홀이 발생해 보행 안전성이 낮고, 인접 학교 통학로 인근에 빈집이 많아 우범화의 위험성이 높았다.
관사골은 근대 철도 역사의 산실에서 힐링 마을 상생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마을 곳곳 옹벽과 축대 난간을 보강하고 소방차 진입이 가능하도록 마을의 도로 폭을 넓혔다. 마을 골목길을 정비하는 동시에 마을 전체 상하수도 시설을 정비했다. 가파른 경사로에 목재데크 계단 및 미끄럼 방지 시설을 설치하는 칙칙목목안전보행로를 조성했고, 마을 공공 시설인 부용 어울마당 앞 공터에 주차장을 조성했다.
레일파크 마을센터를 마을 공원에 신축하여 마을 주민을 위한 텃밭, 평상쉼터, 지압로 등을 설치했다. 열차모양의 게스트하우스인 '열차하우스'를 만들어 평사시엔 주민 교육 및 휴식 공간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마을주민 대부분인 노인이기에 지역 요양병원과 연계하여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마을 내 요양보호사를 양성하며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독거노인 중증장애인에 대한 생활도움지원을 하고 있다. 인접 학교 학생들도 주민의 일부로 참여해 교촌특구 프로젝트 아이디어 경연대회를 통해 부용대를 활용한 문화예술공연, 학생 자신들을 위한 동아리 아지트, 마을어르신 돌봄 프로제그, 집수리 사업 등이 새뜰마을사업으로 채택돼 진행되고 있다.
효자지구(곱작골·원댕이마을)는 동부초등학교 왼편 산자락에 형성된 무허가 정착촌으로 해방 이후 지금까지 주택정비사업이 전무하다시피 해 슬럼화됐다. 전체 건물의 80%가 제대로 보수가 이뤄지지 않은 낡은 건축물이고, 무허가주택도 60%에 달했다. 주민대부분이 노인이며, 이 중 소득이 없거나 최저생활비로 생계를 꾸려가는 사람이 64%였다.
전형적인 달동네로 좁고 가파른 비탈진 골목, 큰비가 오면 역류하는 오·폐수, 불안전한 옹벽과 축대, 아침이면 벌어지는 화장실 쟁탈전, 계량기 하나를 여러 집이 사용해 세금으로 인한 주민갈등, 도시가스가 아직 공급되지 않아 지게 지고 연탄 배달 등 과거의 이야기로 전해지는 일들이 효자지구에서는 지금까지 벌어지고 있었다.
도시재생을 통해 효자지구는 '곱배기마을'로 재탄생했다. 쾌적하고 안전한 마을을 만들기 위해 방범시설인 CC(폐쇄회로)TV와 가로등을 설치하고 소방도로를 확보해 마을 사고 및 재해 발생 시 긴급대처 할 수 있도록 했고, 옹벽과 축대 정비를 진행했다. 좁고 가파른 비탈길에 난간을 설치하거나 교체를 통해 안전 보행로를 확보했고, 오래 방치된 빈집을 없애고 가스집단공급시설,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을 설치하는 등 마을 주민의 숙원사업을 해결했다.
마을 주민 소통의 장인 마음센터와 공원을 만들어 마을관리, 빨래방, 건강교실, 공동주방, 공동작업장, 회의공간, 쉼터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마을에 활력과 수익창구가 될 마을 구판장을 통해 마을주민이 직접 만든 메주, 된장 및 청춘밥상을 만들어 판매할 예정이다.
뉴딜사업인 남산 선비지구는 현재 위치로 영주역이 이전하며 1970년대 철도 근로자로 이주해 온 이들이 모여 형성된 마을로 영주역의 흥망성쇠를 함께하고 있다. 1990년대 후반 이후 영주역의 쇠퇴와 함께 마을도 쇠퇴했으나 중앙선복선화사업과 도시재생을 통해 새로 태어나고 있다.
30년이상 된 건물이 60%를 넘지만 '실천하는 봉사회' 노력으로 '인-의-예-지-검'이라는 생활규율에 맞춰 살며 마을 청소,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취약계층의 음식 나눔 및 도시락 배달, 집수리 등 많은 수고로움을 함께 나누는 일들이 지역의 모범이 되기에 현대판 선비로 불리고 있다. 도로에 쓰레기없이 정갈하다.
마을이 형성된 지 50년 정도 됐으나 주거환경 개선이 크게 이뤄지지 않아 방범시설이 없었다. 주택 및 담장 보수가 필요하고 소방도로를 확보할 필요성이 있었다. 골목은 좁고 차량이 많아 주차공간이 협소했고, 마을 주민 대부분이 50대 이상의 경제적 취약 계층으로 새로운 수익 창출 사업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영주시는 현대판 선비마을에 '근검절약과 공동생활체의 남산선비마을 상생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낡은 주택을 보수하고 골목길은 배수시설, 위험담장을 정비하고 화재경보 및 CCTV를 설치했다. 마을내 부족한 공용주차장을 확보했고, 마을 공동 텃밭과 마을 공원을 조성했다. 마을 사람들이 쉴 수 있는 선비문화센터를 만들어 1층은 할머니 밥집 겸 막걸리집, 2층은 마을센터와 창업지원센터, 3층은 게스트하우스로 활용할 예정이다. 마을 텃밭에서 재배한 채소를 사용하는 할머니 밥집 협동조합을 설립해 마을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철도 역사와 함께한 선비마을에 맞게 코레일 내일로를 타고 온 20대 청년들이 소수서원에서 선비 체험을 하고 머물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로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철거민 및 독거노인을 위해 공공순환형 임대주택인 공동홈을 마련할 계획이며 보건소와 연계해 마을 주민 건강 체크 센터를 설치하여 의료복지 혜택을 증대하고, 주변 학교와 연계해 이웃돌봄, 효자파티를 열고 정기적으로 벼룩시장을 열고 주민화합 문화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그 밖에 1970년대 이전한 영주역과 1980년대 이전한 영주시청으로 새겨난 남부육거리를 중심으로 한 구도심지역도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새롭게 탈바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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